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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정말 걱정이 앞선다.
- 작성자지나가는 사람
- 작성일2002-06-11
- 조회수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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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아버님을 찾아뵙기 위해서 대전 현충원을 다녀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현충원의 웹 사이트를 찾아 이런 저런 내용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군인이었다는 걸 자랑스러워 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충원에 가시게 되는 것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이트를 돌아보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이곳 열린마당에도, 사이버민원실에도 온통 6월 6일 현충일과 관련된 불만과 원성이 가득하였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사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왜 이전에도 일어났던 일들을 매년 되풀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충원의 관계자들은 아무도 모르는 일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저는 처음 아버님을 모시기 위해 대전 현충원을 찾았을때 상당히 깨끗한 환경에 참으로 모시기를 잘 한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생각이 틀린 건가요?
여기에 올라와 있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현충원에 대한 불만과 난장으로 만들어지는 현충원에 대한 우려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불만들에 대해서는 누구하나 답변을 하지 않더군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받치시고, 조국을 사랑하신 분들이 바라는 것이 난장과도 같은 현충원은 아닐 것입니다.
현충원의 관계자분들은 여기에 올라와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계신 곳에 같이 앞으로 다닐 겁니다. 그때 저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여야 하나요?
현충원은 본래의 신성한 성역으로서의 모습을 찾아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아버님을 그곳에 모시게 된 한 사람으로서 몇 자 적었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