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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현충원에 편히 계신 할아버지께서 60년 후엔 . . .
- 작성자황순화
- 작성일2006-05-25
- 조회수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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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큼 다가온 여름날씨로 많이 더우신데 수고가 많으십니다. 자손들을대신으로 국립묘지를 위해 열심히 일을하시고 계신분들의 수고와땀에 존경과 고마움을 이렇게 소박하게 글로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2006년 1월에 개정된 국립묘지 법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저는 6.25 전쟁때순직하신할아버지의 손녀입니다. 대대손손 잘가꾸어지리라 믿어의심치않았던 국립현충원이60년후엔 2006년 1월 개정된 법령에따라 안장되신 호국영령님들을그대로안장할지아님위패로모실지아님산골을할지 납골당으로모실지를 결정한다는말에그먼훗날이너무도걱정스럽습니다.안장기간이 60년이란기간은 정했지만심사위원회에서세부적인 기준은아직정하지않았다고합니다.그러나분명60년후는호국영령님들의자식도 손자손녀도없고, 증손자대로내려간4대가됩니다.6.25전쟁때전사하신분들의대부분은꽃다운20대였고그중결혼을하신분은그리많지가않을것입니다.그럼그분들의묘는누가나서서묘소보호의말을할것이며극소수의유족들이나선다해도소수의의견은받아들여지지않을것입니다.보훈처에서의관계자님의말씀은장묘문화가안장이아닌화장문화로가는추세이고,그렇게되다보니땅은턱없이부족하고그러니심사위원회에서고이잠이드신호국영령님들을,기준을놓고정해서호국영령님들을다른곳으로모신다고합니다.그자리엔60년후의유공자분들을위한자리가된다고말씀을하셨습니다.제짧은소견으론납득이가지가않는말입니다.시대가화장문화로가고있는데왜60년후엔굳이안장되어계신호국영령님들을납골당이나 위패로모시고그분들을호국영령님들이잠들어계시던자리에, 모신다는말입니까?국가에서정한"국립묘지법률"이라유족으로선어찌할수없는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지만,그런방식을 선택한 심사위원회의법집행 방식이 전 이해가 가지않습니다.그렇다면 60년 후의 그분들도 납골당으로 모셔야하는게 아닌지말입니다.왜굳이편히 잠이드신호국영령님들을 산골로할지 , 위패로모실지를 말씀을 하시는지 보훈처에서 나오며 생각해도전 이해가 가지않았고,마음이너무도아팠습니다.아마, 유족분들의 심정은 저와 같을것이고 매우 걱정스런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왜 60년후를 걱정하냐고 보훈처에서 말씀을 하시던데, 60년후엔 지켜봐줄 손자 손녀가 없기때문입니다. 제가바라는건이태껏편히계신할아버지를, 60년이 지난 후라도편히 계실수있게 묘소를 보호해달라는 제 간절한 소망입니다. 꽃다운 나이를 국가를 위해 바쳤으니, 1평되는 자리라도 소중히 그리고 편히 계실수있게 해주세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호국영령님들이 잠들어 계신 국립현충원은 자손대대로 지켜져야 할 우리나라의 아픔이자
산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두서없이 쓴 부족한 제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끝으로,일반인의 입장이 아닌 유족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면서 제글을 읽어주신다면 조금이라도 아픈 심정을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