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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현충문
- 작성자충청투데이
- 작성일2008-08-06
- 조회수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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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전두환 현충문 현판' 논란
참배객들 "국가반역 획책인사 글씨 당장 떼내야"
현충원측 "균열등에 의한 교체땐 다시 제작검토
2008년 08월 06일 (수) 지면보기 | 5면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둔 가운데 순국선열들이 안치된 국립대전현충원이 '전두환 현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참배객들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의 대표 상징인 현충문 현판과 현충탑 헌시비(獻詩碑)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씨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현충문의 현판(목제간판)은 1985년 11월 준공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의 친필로 제작돼 준공이후 현재까지 20여년간 현충문 상단에 부착돼 있다.
또 참배객들이 분향과 묵념을 위해 찾는 현충탑 위패실(位牌室) 앞 헌시비(獻詩碑)도 전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고(故) 노산(鷺山) 이은상 선생의 글을 옮겨 새긴 것으로 확인됐다.
헌시비 앞면에는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이란 글귀가 새겨있으며, 뒷면에는 '대통령 전두환'이란 이름과 함께 85년 11월 6일이란 날짜를 명시하고 있다.
외관상 매년초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실시하는 신년참배는 물론 한해 100만 명을 웃도는 대전현충원 방문객들이 전 전 대통령의 휘호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셈.
이 같은 사실이 일부 참배객들에게 알려지면서 국가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현판 등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참배객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영혼을 모시는 현충원의 정문 현충문의 현판 글씨를 전두환이 썼다면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참배객은 "전두환은 전직 대통령이지만, 국가내란죄와 민주주의를 말살한 원흉으로 무기징역에 추징금 2000여억 원을 선고받은 국가반역자"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신이 살아있다면 국가반역(내란)을 획책한 반민주인사가 쓴 글씨를 아직도 현충원 정문에 붙이고 있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대전현충원 측은 "현판글씨 등에 특별한 의미를 두거나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향후 현판에 균열 발생 등으로 교체시에는 정치인이 아닌 서예가 등의 글씨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