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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아~! 현충원, 왜들 이러십니까!!!
- 작성자
- 작성일2010-09-24
- 조회수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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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는 2002년 이곳 대전 현충원에 오셔서 편안한 쉼으로 계십니다.
2년 전, 업무 관계로 이곳 대전으로 내려와 아버님을 자주 찾아 뵐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늘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버님이 자랑스럽고 현충원에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서 차례를 드리고 이곳 현충원 아버님 묘에 약주라도 한잔 올리려 찾아 왔습니다.
호국 영령 분들의 묘비 하나하나를 보면서 안타깝고 모두 남 같지 않아 숙연해집니다. 아버님께서 이곳 현충원에 계셔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현충원에 와서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28구역 수돗가 옆에 버젓이 아이스크림과 솜사탕, 음료수 등 덩치도 큰 노점이 펼쳐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현충원이 무슨 놀이공원입니까?
어떻게 이곳에 노점이 펼쳐져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생업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아닌 듯싶었습니다.
좌판을 깔고 파라솔을 3개씩이나 펼치고 꽤나 넓은 공간에 펼쳐진 모습에 주변 분들의 어이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누구도 그 분들께 말씀을 드리진 못하였습니다.
저 역시 직접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보기 좋진 않았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고 싶었던 것은 비단 이 노점 때문은 아닙니다.
참배를 올리고 식구들과 잠시 쉬고 있는데 참으로 해선 안 될 일을 저지르는 상식 이하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여기 현충원에 오시는 여러 분들 가운데 가정에서 애완동물을 기르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곳 현충원에 오실 땐 조금은 생각 좀 하셨으면 합니다.
본인들이 그냥 일반 공원에 놀러 오신 분이라도 생각 없이 그리 하진 못할 텐데 어떻게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는 돌아다니게 만들고 심지어 묘역 옆 빗물받이 하수로 옆으로 가더니 변을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식 없는 분들의 가족분이 과연 현충원에 계실 자격이나 있는지 한심한 생각이 들어 조용히 말씀을 드리니 생각대로 본인들 밖에 모르는 몰지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싸움밖에 되질 않는 현상이죠.
제가 알기로는 현충원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는 자체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고 또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이런 것은 가족들이 상식으로 알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고 기르고 있지만 현충원에 오실 땐 기본 예의 좀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비실에 전활 걸어 제재를 부탁하였으나 경비 두 분이 오시는 동안 그 사람들은 볼일 다 보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차 몰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신 경비분들이 노점을 보신 것입니다.
철수하라는 말씀에 그분들이 펼쳐진 좌판을 정리하는 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던데 제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복잡하고 커다란 좌판이 펼쳐지고 장사를 하는 동안 경비 분들이 오후가 되어도 모르셨을까....
강아지가 돌아다녀 신고로 오신 분들이 떠난 뒤에 오셔서 그제 서야 노점을 발견하고,
결국엔 노점 단속만 하게 된 경위. 노점상은 듣는 둥 마는 둥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정리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경비 분들이 그냥 떠나시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물론 40분 뒤 그 분들은 모두 정리하고 나가셨지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제안을 하나 드리려 이 글을 적습니다.
먼저, 현충원 출입 시 애완동물의 단속을 좀 더 철저히 해달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은 있으시겠지요..
요즘엔 마트를 가도 애완동물 보관 장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문 옆, 또는 매점 옆 등에 애완동물 보관 장소를 만들어 부득이 함께 데리고 오신 분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홍보문구도 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관계자 분들의 모습도 정문에서 한 두 분 빼고는 뵙기 힘듭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만해도 제가 알기로는 군인 분들이 계셨던 걸로 압니다.
그땐 위엄도 있어 보였고 입구에서부터 근엄한 모습에 국립묘지의 위상도 있어 보였지만 최근 일반 경비 분들로 바뀌고 부터는 현충원이라는 엄숙한 모습이 많이 퇴색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세월이 바뀌어 현충원을 알리고 순국선열 분들을 보고 배우는 것에 쉽게 찾아오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지만 그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혹, 현충탑 입구에 정복 입고 계신 분이 군인이십니까?
계단을 올라 입구 근처에서 얼굴을 마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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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황당하고 불쾌한 일을 당한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보냅니다.
저는 대구에서 이번 추석엔 비가오는 바람에 아직 성묘를 못하고 있습니다만....
님의 심정을 백번 이해가 되네요
차근차근 조리있게 감정의 힘이 실린 님의 지적에 대해 공감합니다.
님의 용기와 고발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현충원 관계자 여러분 유족들의 자부심을 깨부수는 행동이나 양심을 거스르는 일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절대로 국가유공자는 여러분이 베푸는 은전에 의해 국립현충원에 계시는것이 아니고
근무자 여러분이 그분들의 은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을....직시하시길...
제 목[답변]아~! 현충원, 왜들 이러십니까!!!
- 작성자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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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먼저 추석연휴 기간 참배 시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오며, 귀하의 소중한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첫째, 현재 원내 순찰은 에너지 절약 및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까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어 귀하께서 제안하신 전동카 운영은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며,
둘째,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에 대한 안내 및 통제는 안내문 게시, 주기적인 안내방송 실시 등을 통해 자제토록 하고 있으나, 귀하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여 쾌적한 참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가보훈처 이관과 더불어 군 병력의 철수로 인해 민간 경비대 및 의전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문 및 현충탑 등의 안내요원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모시는 보훈의 성지로서의 사명에 부합되도록 주기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유가족께 다가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조화 절제와 관련된 귀하의 의견은 청결한 묘역조성을 위해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으며, 기타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본 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원에서는 올해 참배객모시미 증편운행(연중무휴, 30분 간격), 청결보증제 실시, 보훈산책로 추가개설, 태극기 거리조성 등으로 내방하시는 모든 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우리원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항상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기타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은 우리원 대표전화(042-822-0026)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