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의 가족이 지난 8월 13일 홀연히 소천하신 아버님의 묘역을 첫 추석 한가위를 맞아 찾아 뵈었습니다. 교통 혼잡 예상되어 고속버스로 오후 2시경에 도착하여 참배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간이 정류소에 순환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돌아가신 아버님과의 별리를 슬퍼하듯 비가 흩날리고 있었는데 수많은 승용차들로 인해 차가 막혀 순환버스가 오지 않았지요...약 20여분 기다리고 있는데 그 곳을 순찰하던 정문 경비대의 경비대장님이 차를 몰로 지나가시다 우리를 보더니 바로 자신의 차로 탈 것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올라오는 승차시간이 임박했기에...정문까지 잘 태워 주신 경비대장님 덕분으로 무사히 귀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가 많이 내리는 데도 우산도 없이 교통정리를 위해 부하직원과 정문에서 열심히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면모가 참 많았음을 느꼈습니다. 경비대장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영원한 건승을 빕니다. 존함 메모지를 잃어 늦게 감사편지 올렸습니다. 경비대장님의 친절을 가슴에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 이병태님(상사) 유가족 장남 이영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