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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현충원 셔틀버스에 대해

  • 작성자
  • 작성일2010-11-02
  • 조회수7253
내용보기
현충원에 힘들게 고생 하시는 모든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현충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에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막내동생이 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어 어머님께서 항상 2~3개월에 한번정도 대전현충원에 참배를 가시고 계십니다.
집이있는 인천에서 가실때마다 대전에서 내리면 현충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어 편하다고 하시더군요.
이번에도(2010년 11월 1일) 대전현충원역에서 11시 20분경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시던 중 현충원 주차장 입구에서 기사분의 급격한 핸들조작으로 의자에서 넘어져 앞으로 굴렀다고 하십니다.
옆에서 잡아주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하시더군요.
부근에 앉아있던 어린아이도 넘어져 울고있었고, 어린아이 아버지가 기사분에게 뭐라고 말을 하니 대꾸도 없이 모르는척 하더랍니다.
오죽했으면 넘어진 어린아이의 젊은부부가 핸드폰전화 번호와 이름을 적어주며 나중에 무슨일있으시며 증인을 서 드릴테니 연락하시라고 하더랍니다.
그당시에는 어머님이 놀래서 아픈것을 모르시고 참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셔 저녁에 주무시다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길래 머리를 만져보니 작은 혹이 생겼더군요,
팔을 보여주시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작은 상처도 생겼구요.
왜그러시냐고 물으니 위의 이야기를 말씀해 주시데요.
이글을 쓰는 것은 치료비나 보상비를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당시에 기사분의 행동이 괘씸해서 하는 말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것도 잘못이지만(안전벨트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노인분이 의자에서 넘어저서 굴렀으면 최소한 사과의 말은 아니더라도 어떻시냐고 물어볼수는 있는것 아니가요?
참배객들 편안히 수송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것은 알겠지만, 이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버스에 타신분들이 적어 다행이지만, 만약에 서있는분들이 계셨으면 어쨌을까요?
다음부터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사분들의 교육을 부탁드립니다.(노약자를 위해 안전벨트 착용 안내방송도 부탁드립니다.)

현충원에 근무하시는 모든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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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국립대전현충원장이 답변 드립니다.

  • 작성자국립대전현충원장
내용보기
◎ 원장이 답변 드립니다.







◎ 먼저 귀하의 어머님께서 충격을 받으시고 다치신 점에 대해서 국립대전현충원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그런 가운데에서 품격 있는 표현으로 우리 국립대전현충원의 셔틀 버스 서비스인 “보훈모시미”에 관심을 가져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보훈 모시미 서비스는 5월 이전만 하더라도 9시부터 17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되었습니다. 그마저 12시는 점심시간이라고 하여 운행이 되지 않아서 조금은 절름발이 같이 명색만 유지하다시피 하였습니다.







◎ 이러한 점을 유족과 참배객의 입장에서 볼 때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 6월 1일부터 점심시간대를 포함하여 30분 간격으로 운행 확대를 기하였고, 계속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여 현충원 경내 묘역 인접 도로까지 승강장을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현충원역에서도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제 자신도 주말을 이용하여 10번 넘게 보훈모시미 차량을 운전하면서 전국에서 찾아오시는 유족과 참배객들을 모셔다 드리곤 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가운데에서도 저를 기억하고 있는 분이 다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처럼 애착을 갖고 있는 보훈모시미 서비스와 관련하여 이번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점에 저 자신도 당황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거듭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평소에 직원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더불어 이번 사건을 여러 측면에서 방심하지 말고 보훈모시미 서비스가 가일층 발전하는 계기로 삼으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다시 한번 경황 중에서도 고품격의 언어로 격려까지 해 주신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현충원을 내 집처럼 아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0년 11월 2일 13:52







                                  국립대전현충원장 권 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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