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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제 목미화원님을 칭찬합니다

  • 작성자
  • 작성일2014-08-05 09:13:25
  • 조회수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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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김포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2010년도에 아들을 그 곳 대전현충원에
안장한 못난 아비입니다. 장교로 임관하여 복무 중, 공상으로 퇴역하여 9년여 간
투병생활을 하다가 결국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큰 아들이 312번 묘판에서 고이
잠들어 있은 지 4년이 지났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대전현충원에 아이를 보러 내려가면 아이 묘비 앞에 앉아서
생전에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들려주고, 때로는 다른
참배객들에게 민망할 정도로 대성통곡으로 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 곳 대전현충원에는 임관 동기생들, 군복무 중 모셨던 몇 분의 상급지휘관님들,
친분을 나누던 선·후배 장교들이 영면하고 계시기에 그 분들의 묘역에도 들러서
인사 나누고 오곤합니다.

이렇게 매달 대전현충원에 들르면서 직원 분들께서 현충원 관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시고 있다는 흔적을 여기저기서 느낄 때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 생기게 되고
가슴 뿌듯한 마음을 한 아름 간직한 채 상경하곤 했습니다.

오늘 이 공간을 통하여 특별히 칭찬의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실의 시설/위생관리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수준에 있다고들 하지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공중화장실을 보고 외국 관광객들이 감탄한다지요?)
그러나 제가 느낀 최고의 화장실 위생관리 상태는 바로 대전현충원이 으뜸일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8월 1일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인접한 화장실(보훈모시미 셔틀버스 9번 승강장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보고
이렇게 칭찬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들어갈 때 화장실 특유의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었고,
2. 세면기 주변을 비롯하여 바닥 전체에 물방울이나 물기가 전혀 없었고,
3. 벽과 벽, 천정이 이어지는 모서리의 부분에도 흔히 있을법한 거미줄 하나 없었고,
4. 각 칸의 휴지통은 휴지 한 장 안보이게 비워져 있었고(일부러 문을 열어봤습니다)
5. 바닥은 윤기가 날 정도로 깨끗하여 맨발로 다녀도 불쾌하지 않을 듯했습니다.

들어설 때 너무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유심히 여기저기를 살펴보게 된 것입니다.

그 화장실의 청결관리를 담당하시는 미화원님은 분명 투철한 직업의식과 책임감과 남을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을 가지신 분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참배객들이 들락날락하는 화장실일진데 어쩌면 그렇게 완벽하고 청결
하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담당하시는 그 분께 괜히 누가 되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에 망설이다가 이렇게
칭찬의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직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하며, 더운 날씨에 건강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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