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시판은 현충원에 대한 여러분의 자유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 본 게시판은 의견을 수렴하는 곳으로 따로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건전한 토론 문화의 정착을 위해 특정 개인, 단체에 대한 비방, 욕설 등 명예훼손, 음란저속한 표현, 상업적 광고, 유언비어나 선동하는 글, 동일한 내용의 반복 게시, 특정 개인의 정보유출 등 게시판의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리는 경우 사전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니다.
- 민원처리를 원하시는 분은 민원안내 > 민원질의응답 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제 목백선엽 장군님은 친일반민족행위자입니다.
- 작성자장지훈
- 작성일2020-07-17 21:18:20
- 조회수1405
내용보기
일단, 뉴스 기사를 접하고
대전현충원 자유게시판에서 백선엽 장군님의 친일파 꼬리를
지워달라는 글들이 있다고 해서, 게시판을 훑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이 틀린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선엽 장군님이 살아생전 세우신 공적은 인정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친일파가 친일파지, 그럼 뭐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
그것도 말씀해주시죠?
구국의 영웅도 맞고, 친일파도 맞습니다.
그래서 비고란에 친일파라고 명시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
오늘날, 현충원에 묻힌 다른 친일파분들도 비고란에
'친일파'라고 명시해 있습니다.
정확히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고요.
오히려, 현충원에 안장을 하게 해준, 나라에 감사하게 생각하셔야죠.
간도특설대에 자원하여 근무하고, 일제의 앞잡이였던 분이,
나라의 공을 세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충원에 안장된 게, 솔직히 옳은 건가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위배하며, 법치 근간에 반하는 행위가
2020.7.15.수요일에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누군가 하셨던 말씀처럼,
이게 정녕 '나라다운 나라'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정말 목숨과 가족, 재산까지 바치신,
독립운동가분들과 그 후손분들이 어떠한 심정이셨을지,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대한민국 현충원에는 정말 고귀하고 고결한 분들을 안장하는 게 맞습니다.
만약, 백선엽 장군님이 친일 행적을 그렇게 떳떳하게 하지 않았다면,
대전현충원에 안장하든, 서울현충원에 안장하든,
누가 뭐라고 했을까요? 당연히,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인데,
모두가 합심하여, 그만한 예우를 해드렸겠죠.
그리고, 일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서슴없이 이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6.25 때, 백선엽 장군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나라는 없을 거라는 말씀을요.
네, 맞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주 치열하게 싸우셨습니다.
하지만, 백선엽 장군님이 혼자 싸우셨나요? 그 주위에 우리 국군 장병들은요?
그리고, 연합군인 미군이 사실상 없었으면, 국군만으로 북한을 막아낼 수 있었을까요?
무슨, 혼자서 다 막아낸 듯 너무 치켜세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라에 힘이 있었다면, 미군의 도움도 필요 없이,
백선엽 장군님의 지휘하에 국군만으로 북한을 막아내고, 몰아냈겠죠.
좋았던 공만 다 갇다 붙이는 게 진정한 역사는 아닙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것도, 옳은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논란을 만들고 있는,
정치인분들이나 언론인분들, 지지자분들은
정신차리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이런 친일 논란은 그만 만들고,
앞으로는, 끝내 하지 못한 친일 청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정말 나라다운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이 앞장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회에서 국립묘지법을 개정해서, 친일파분들을 이장하는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게 하루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일파분들의 안장을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건 정말 너무 극단적이고, 생각없는 말씀이시고요.
굳이 현충원이 아닌, 대한민국 안에 좋은 곳을 찾아 고히 모셔주시기 바랍니다.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고, 그분들의 공적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앞으로는 제발!
대한민국 현충원의 '민족의 얼'을 더럽히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