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대한 희생과 헌신에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한때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참전자 분들을 불쌍히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으로 목숨을 바쳐 정의로운 무언가를 이뤄낸 한 인간에게 동정과 연민보다는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더 옳다고 생각하고 참전자분들 같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육체는 흙이 되었지만 정신만은 모두의 기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쁘게 살다보니 잊고 살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이 날 만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것들을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지켜내겠습니다.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