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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편지

제 목현충원에 계신 할아버지께 소위로 임관을 앞둔 손녀 올림

  • 작성자정혜윤
  • 작성일2023-03-06 01:39:42
  • 조회수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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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제일 예뻐하셨던 막내 손녀 혜윤이예요
사실 전 3살때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사진 보면 알 수 있어요
그 손녀가 사관학교 4년 과정 마치고 3월 10일에 임관해요
기쁜 소식 전하러 왔어요

어렸을때 대전에 가면 꼭 할아버지 묘에 갔던 기억이 나요
아마 대여섯 살이었던 것 같은데 그날은 비가 왔었고
현충원의 숭고한 분위기에 압도됐었죠

그때부터 어렴풋이 만일 내가 죽게된다면 여기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군인의 꿈을 한켠에 가졌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어린 제게 호국충성의 의미를 처음 심어준 분이세요

순전히 제 의지로 사관학교에 진학하고 결코 쉽지 않았던 훈련과
교육을 거친 4년을 지나 무사히 졸업, 임관합니다
최고 성적을 받진 못했지만 학과상을 받고, 좋은 동기들도 얻었어요

할아버지의 군생활을 직접 자세히 들을 순 없었지만
생도생활 내내 제게 힘과 자부심이 되었어요
각종 행사에서 묵념 시에 전 항상 할아버지를 떠올려요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을 당당하고 명예로운 장교가 될게요
제 군생활 동안 지켜봐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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