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사랑하는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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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3-04-09 23: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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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오늘은 어떻게 보냈어?
난 아들하고 산에 다녀왔어. 고맙게도 아직은 같이 가주네.
당신하고 산에 다니던 생각이 나
힘들어했어서 같이 이산 저산 다니면서 이겨보려 했었는데.
솔직히 혼자 산에가면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어.
부쩍 가슴이 아파오는 요즘이네.
얼마나 시간이 자나면 좋아질 수 있을까. 모르겠어.
얼마전에 문자가 왔어. 당신을 보러 다녀오셨나봐.
고마운 일이야. 정말 당신이 반가와 했을거라 생각하고.
다음주에는 한번 보러갈께. 좀더 가까우면 좋을텐데.
나중에는 그쪽에 가서 살 생각이야.
그렇게 살다가 찾아갈게. 너무 보고 싶어.
한주 또 행복하게 보내요. 나도 그렇게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