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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어버이날 카네이션
- 작성자안영만
- 작성일2023-05-08 13:36:45
- 조회수502
내용보기
어버이날을 맞아
꽃집에들러 예쁜 카네이션바구니를 하나 사서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보러 현충원으로 갑니다
매번 가는길이지만
현충원을 가는길이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에 안계시는 아버지를 보러가는길이니까요
더구나 오늘은 어버이날이기에
어머니와함께가는 이 길이 서글픈 5월의 맑고푸르른 날이었습니다
늘 그랬듯
현충원을 들어서는 입구에 계신분께서
경례를 해주셨고
아버지묘역을 향해 가는데
초입부터 안내를 해주시는 듯한 분께서
속도를 줄이라는 빨간봉을 위아래로 흔드십니다
속도를 점점 줄이며 들어서는데
어머나어머나 이거 웬일이야
''어버이날이니 오시는 참배객들께 나눠드리는 카네이션 바구니 입니다''
17년도에 아버지를 이곳에 모시고
매년오는 어버이날이었건만
카네이션선물은 처음입니다 ㅠㅠ
현충원측 행사인지
다른지자체 봉사인지는 모르겠으나
감사한마음으로 받아들고는
아버지께로 향합니다
매번 무거웠던 마음은 어디로갔는지
꽃바구니하나에 한껏 들뜬 기분였습니다~♡
이 기분 그냥 갈 수는 없어서
구암사에서 봉사하시는 국수봉사장소에가서
1만원을 기분좋게 기부하며
국수 두 그릇을 맛나게 먹고 돌아옵니다
지난번에 봤던 사슴이 오늘도 오길 바라며
국수를 먹는동안 내내 두리번거렸지만
오늘은 안보이네요
아무렴 어때요
생각지도않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받았는걸요~^^
이런게 소확행인거죠?
다시금 현충원 관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마음 가져보며
글으로라도
이 마음 전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첨부 안되는게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