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하늘 나라에 있는 친구 현준에게
- 작성자이형식
- 작성일2023-06-03 09:40:48
- 조회수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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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지내고 있는가?
근심 걱정 없는 그 곳은 계절은 어떤가?
미선 엄마하고는 연락한지가 한참돼서 소식을 잘 모르네.
항상 이맘때면 자네가 생각나지만 올 해에는 유난히 더 생각이 나네.
지난 4월1~2일까지 1박2일로 초등학교 동창들이 서울에서 관광버스를대절해서 전주로 가서 전주 친구들을 태우고 전남강진으로 벚 꽃 구경 겸 나들이를 다녀왔지.
이제 나이도 들고 시간은 많은데 나가지 못하다가 예전에는 봉고차로 자가용으로 다니다가 모처럼
관광버스로 가니까 너무 좋아하고 재미있게 놀다왔지. 빠른 친구들은 벌써 칠순이 더라고 이제 그러고 보니 자네를 만날날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네. 세월이 빠르게 가는군.예전에 자네랑 구이 저수지로 놀러가서 보트 타던 때가 생각이 나고 옛 추억들이 생각나면서 자네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없으니 뭔가 허전하데.
얼마 전 최윤식이도 하늘 나라로 갔는데 혹시 만나는 봤는가?
건강이 안 좋아 시골에 가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니 훌쩍 떠났네.
안하 최동규가 안하 역사지라는 책을 발간했다고 보내왔데. 특별한 것은 없지만 혼자 돌아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해서 만드느라 고생을 많이 했더라고
작년에는 우리 아들이 결혼한지 1년만에 손주를 낳아서 할아버지가 됐네.외 손주는 많지만 그래도
대철이도 결혼을 해서 새 가정을 꾸리고 손주도 낳고 그래야 할텐데 요즘 결혼을 안 할려고 하니까
재촉할수도 없고.....
나도 5일에는 시골에 다녀올려고 매년 6월6일 부모님 산소 벌초도 하고 형제들이 다 가는 날로 정해서......
항상 그 곳에서 평안하게 잘 지내게 또 안부 전함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