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외삼촌
- 작성자전현서
- 작성일2023-06-06 23: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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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돌아가시고 첫번째 현충일이에요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데 왜 5월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결혼도 안하시고 나라만 20년넘게 지키셨는데 믿겨지지가 않아요
그냥 꿈에서도 계속나오고 학교에서도 계속 생각나고 하루에 10번씩 생각나요
엘란 동호회 사람들,군인분들 다 좋은사람으로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저한테도 외삼촌은 나라를 지키는 명예로운 군인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외삼촌이랑 같이 오키나와 갔던거, 보라카이 갔던거, 제주도 갔던거 뭘 하던 항상 기억나요
외삼촌이 해외임무 나가시면서 선물해주신 신발은 이제 더 이상 아까워서 못신겠어요
제발 천국에서는 엘란 정비 할 수 있는 차고랑 깔끔한 엘란타시면서 편히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하늘에서도 저랑 엄마랑 이모랑 저희 가족들 다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언젠가 천국애서 함께 만날 그날을 기원하며 그만 줄일게요
제발 천국에서는 하고싶은거 다 하시면서 살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