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고 채수근 상병에게
- 작성자이수하
- 작성일2023-08-08 1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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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아
난 너가 멀리 떠났다는게,
다시는 못만난다는 사실이
나는 아직도 실감이 가지 않는 것 같아.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아.
전역후에 형진이랑 셋이서 만나서 술이라도 기울이고 싶었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6개월이채 가기전에 나의 바람을 내려놓을 줄은 몰랐어.
여러모로 마음은 복잡하지만
전해주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전해지지 않을 거란걸 알지만
그래도
잘가란 말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