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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편지

제 목민서야..

  • 작성자채승훈
  • 작성일2023-09-27 01:52:37
  • 조회수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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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야.. 하형이 전역했단다..
하형이가 너 너무 보고 싶대..
나도 마찬가지루 너가 너무 보고싶오..
애들 잘때라도 꿈에 나와줌 안되냐...
보고싶단 말야..
꿈에서라도 축구,농구도 하고 노다메 칸타빌레도 같이 보쟌 말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제 이쁘게 꽃만 피움 되었는데..
우리 동창회 한번은 해야 했는데 아쉽고.. 지금도 한켠으론 슬퍼..
왜 그리 일찍 가야만 했니..
우리 이제 22살인데
앞으로 더 많은 세상을 봐라 볼 수 있는데..

10월9일 한글날이자 너 생일날 36사단으로 너 보러가께
하형이 그날 울지나 말게 너가 옆에서 다독이..
뭐 사들고 갈까? 꽃? 아니면 애플 주스?
학교 사진 찍어서 보여줄까?
우리 벌써 얼굴 튼지 5년이나 됬다야...
혜원샘 안 뵙고 싶나? 혜원샘 은아샘 다 잘 계신다.
보우샘도 여전히 애들 가르키신다 열심히

요즘 작곡 피아노 음악을 열심히 들으니.. 너 많이 생각난다..
베토벤 소나타 제 2 비창 너가 피아노 치면 딱 멋졌을낀데....

보구싶따.. 최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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