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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편지

제 목그대발길이머무는곳에..3

  • 작성자김윤희
  • 작성일2023-11-23 20:29:29
  • 조회수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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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알게됐어..이 공간이 그나마 위로가 되고 적적한 마음을 달랠수가 있다는사실을 말야..

당신처럼 삶에 진지하고 부지런한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 우리 서로 뜻이 맞지않아 싸운 적도 많지만

사는동안 가족들한테 헌신하고 다 퍼주기만한 사람을 내가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까..

신이 계시다면 다음 생에는 생명 가득하고 본인을 위한 이타적인 아닌 이기적인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당신이 다시 태어나 한번만...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좋으니...한번만 서로 알아보고 대화해보면

얼마나 좋을까.. 난 가끔 믿지도 않는 신께 기도해 ..당신이 다시 생명가득 태어나 나랑 동시대에 살게

해달라고...그래서 어린 아기들만 보면 항상 바라보게 돼..

내가 잘 버틸수 있을까..?잘 해나갈 수있을까..감히 보고싶단 말도 감당이 안되서 못하겠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심장을 도려내는 느낌이라 설명이 안된다는 말을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있겠지..?

당신을 보내고 정신을 차리면서 하나씩 밀려오는 당신의 빈자리와 삶의 공간들...

바람이 많이 분다...그곳은 춥지 않니?

잘 지내고 지켜봐 줘..덜울고 더 씩씩해질께... 그리고 미안해 ...

항상 싸우고 한번을 먼저 사과 안한거 미안해.. 매번 먼저 사과해줘서 고마워..

바보같은 나는 이럴줄도 모르고 그게 뭐라고 고집을 피워 당신 속상케 했네...

너무 울어서 여기도 자주 못오겠다..살아생전 내가 먼저 들려줄걸 그랬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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