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할아버지께
- 작성자강보경
- 작성일2023-11-30 15: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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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하늘에서 잘 쉬고 계시나요? 전 잘지내고 있어요
몇년전 할아버지가 너무 미워 병원에 계실때를 마지막으로 찾아뵈며
돌아가시면 장례식도 안갈거다 생각하며 나왔었지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할아버지께서 잘해주셨던 일도
떠오르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3일장을 치르며 마음에
정리를 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곧49제가 다가오니 계속 할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늘 손녀라서 아쉽다는 듯이 뭐라 하시고 애정도 표현
하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해주셨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어렸던 전 할아버지 무뚝뚝한 말보다는 사랑한다고
표현해 주시기를 바랬어요 그랬기에 늘 표현하지 않으시고 손녀라고
뭐라 하는 할아버지가 더 밉고 보고싶지 않았나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할아버지를 자주 보러갔다면 제맘에 있는 슬픔과
후회가 조금은 작았을까 생각이듭니다
할아버지 거기서는 행복하시고 잘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