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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편지

제 목故남인호 준위님.....님이 가신지 일년이라는 세...

  • 작성자효원엄마가 드립니다
  • 작성일2002-07-06
  • 조회수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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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남인호 준위님.....님이 가신지 일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가범엄마는 어찌 지내고 있는지...
동기생들이 연락을 하면....그 날의 기억을 되짚을 것 같아서
모두들 연락도 못하고 있는데....우리들 동기모두의 마음을
남준위님은 아실거예요.

참 그립습니다..님의 선한 웃음과 미소가 아련하게 그립습니다.
요즘도 맑은 하늘을 가르며 비행하는 시누크를 보면
남준위님이 생각납니다....가슴이 아픕니다.

언제나 잊혀질런지....아마도 동기들은 삶을 마감할 때까지도
잊지못할 것 입니다......남들은 다 잊었습니다.
그날의 비극적인 일을 모두가 잊고 지내더군요.
그것 조차도 마음이 아픈데....가범엄마는 얼마나 한이 맺힐지.....

가범엄마는 참 의연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마지막 보내며...참 의연하더군요.
자기가 너무 많이 울면 남준위님이 마음 아파한다고......소리없는 눈물만 쏟고
있더군요.....남준위님 좋은 곳에 못간다고...하면서.

가범엄마를 가끔 생각합니다.
얼마나 남준위님이 그리울지....얼마나 외롭고 쓸쓸할지
마치 아직도 옆에 있는 듯......
마치 장기간 훈련을 나간 듯....착각이 들길 여러번....이었을 것 입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돌아가시기 보름여전에 속초로 파견을 나오셨지요?
효원이와 정준위와 저를 만나.....즐거이 사진찍고
시누크도 처음으로 구경해 보고.....제가 마치 버스같다고 했는데
기억나세요....? 효원이같은 딸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니....

우리집 사진첩에 남준위님이 찍어 준 사진들과
...남준위님을 태우고 창공을 누비던 시누크 사진이 있습니다.

이륙하는 대한항공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언젠가는 민항기 조종사가 되겠다던 결심을 다시 한번 다 잡던 남준위님.....

가범이가 보고싶어 어떻게 그 선한 눈을 감으셨나요?
가범엄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도 있었을텐데.......그 말을 해 주지못하고
그 얼굴에 미소 한 번 지어주지 못하고.....손 한번 따뜻이 잡아주지 못하고
어찌그리 무심히 가실 수가 있나요?

우리도 이제 가까이 전출을 왔는데.....님이 계셨다면....얼마나 좋았을지요?
어제도 시누크가 우리 기지쪽으로 착륙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님이 살아계셨다면.... 동기생들이 오랫만에 네명이나 모여 차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참 반가왔을텐데....

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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