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희선삼촌!
저는 삼촌의 형님이신
희(자)쇠(...
- 작성자이수교
- 작성일2003-06-14
- 조회수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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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삼촌!
저는 삼촌의 형님이신
희(자)쇠(자)형님의 세째 아들 수교 조카입니다
정말 뭐라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삼촌이 6.25때 돌아가신 줄은 알고
있었지만 동작동 현충원에서 잠들고 계신줄은 몰랐어요
모두가 너무나 무관심했던 것이 겠지요
용서하십시요
어려서 자랄때부터 삼촌에 대해서 얘기는 들었지요
할아버지도 할머니께서 얘기하시고
어머니께서도 얘기하셨으니까요
그러나 6.25때 돌아가신줄만 알았지
그 이후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정말 모두가 무관심했지요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삼촌의 위패라도 찾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현충원에 문의해서 알았어요
정말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시고 언제 시간 내서 뵙겠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삼촌 남매분들 중에서는
이철삼촌, 희곤삼촌은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아버지하고 남순고모는 잘 계십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세요.